




조심스레 첫 인사를 나누던 순간부터, 여러 번의 만남과 긴 대화, 그리고 서로를 향한 믿음이 차곡차곡 쌓여 마침내
열 분의 삶을 담은 『여전히 삶은 아름답다』가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구술자분들이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해 주신 구술작가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만약 도서관으로 모셔 진행했다면 결코 쉽지 않았을 여정이었을 텐데,
그 세심한 배려 덕분에 구술자분들께서는 조심스럽게, 그러나 진솔하게 마음을 열어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출판기념회 자리에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 따뜻한 마음과 응원이 구술자분들께는 큰 힘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사회는 박정언 배우님께서 다정하고 부드럽게 진행해주셨습니다.
박정언 배우님은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요가 강사로 인연을 맺은 후,
성북점자도서관에서 100권이 넘는 오디오북을 제작한 베테랑 낭독봉사자이기도 합니다.
그 따뜻한 목소리와 정성은 오늘 자리에서도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바쁜 촬영 일정 중에도 기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박정언 배우님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어 문종석 선생님의 대금 연주가 더해졌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나는 반딧불」 두 곡이 흐르는 동안,
강당은 잔잔한 숨결과 감동으로 가득 채워졌고,
모두가 고요하게 같은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경과보고와 함께,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및 성북점자도서관을 이끌고 계신 강태봉 관장님의 기념사,
(사)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공동대표 홍양희 대표님의 축사가 이어지며
이 자리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겨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구술자분들과 구술작가분들의 소감은
그동안의 시간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올해에는 특별한 선물도 함께했습니다.
이 책의 첫 번째 독자이신 정라니 봉사자님께서
『여전히 삶은 아름답다』를 누구보다 먼저 정성스레 읽어주시고,
다정한 목소리로 오디오북을 제작해 주셨습니다.
또한, 그 오디오북에 따스한 음원을 선물해 주신 가수 규현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완성된 오디오북은 성북점자도서관 홈페이지 ‘소리마을’에서 누구나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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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4일, 점자의 날.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한 가지 사실을 다시 마음에 새겼습니다.
삶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은
누군가가 곁에서 귀 기울여 들어주고,
그 이야기를 기억해주고,
함께 걸어줄 때 더욱 선명하게 빛납니다.
사람의 삶은 누군가에게 닿는 순간 이름을 얻고,
누군가가 기억할 때, 오래 살아남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한 이 시간이, 그 아름다운 기억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구술자분들의 삶이 누군가의 마음에 조용이 가닿기를,
포근히 머물기를 바랍니다.
***마음을 전해주신 분들***
강태봉 관장님께서 자비로 귤 3박스를 준비해 주셨고,
홍양희 대표님께서도 따뜻한 마음을 함께 더해주셨습니다.
『여전히 삶은 아름답다』를 출판해 주신 김태영 출판사 대표님과
구술자 정금자님 또한 정성으로 마음을 나누어 주셨으며,
대한맹인복지회 사무국장 송미경 사무장님께서는 축하화환을
알파문구 성북구청점에서도 따뜻한 후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아울러,
권태숙 님, 김장원 님, 김진래 님, 맹윤재 님, 유영숙 님께서 마음을 나누어 주셨고,
도서관 낭독봉사자이신 이현지 님, 정라니 님, 정영수 님, 정웅진 님, 조성교 님께서도 귀한 손길을 보태주셨습니다.
나눔은 누군가의 하루를 밝히는 빛이 됩니다. 그 빛을 건네주신 마음,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배우 박정언님의 낭독이 궁금하시다면,
유튜브에서 '빈책방'을 검색하셔서 다양한 오디오북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목소리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천천히 감상해보세요.
자서전 문의: 성북점자도서관 최선미_대표번호 02-923-4555(내선223)/ 직통번호 02-2076-5771
E-mail: sori@sorym.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