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고 도서관 이용의 활성화 및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자 독후감 공모전을 시행하고 그 수상작을 아래와 같이 공지합니다. 총 8명 9편이 응모되었으며 최우수 1편, 우수 2편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최우수상은 노민규(8656)님이 수상하셨으며 우수상은  김정화(0477)님, 이헌진(8914)님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처음 실시한 성북점자도서관 독후감 공모전에 지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향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각장애인 이용자 여러분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당선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 아래 -

1. 제    목 : 2014년 성북점자도서관 독후감 공모전 수상작 안내
2. 당 선 작 : 최우수상 - 노민규(8656) “부정에서 긍정으로”
                  우수상 - 김정화(0477) “네루의 세계사 편력을 읽고”
                  우수상 - 이헌진(8914) “죄 와 벌”, “끝나지 않는 노래”
3. 시상내역 : 최우수상 1명 - 10만원 문화상품권
                   우수상 2명 -  5만원 문화상품권
4. 문    의 : 02-923-4555 내선 222 사서 최윤정

(심사평)
최우수상 :   노민규의 " 부정에서 긍정으로"
장애 분 들은 극심한 경쟁사회에서 너무 불리한 출발선상에서 놓여 있는 것 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필자는 "꿈꾸는 다락방"에서 본인의 마법의 주문 (R =VD) 발견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 적극적 삶의 태도로 바뀐 점을  담담하고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표현했다.
특히 선박 왕 오나시스의 실 예를 들어가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독서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투명하게 들여다본다. "꿈꾸는 것이 장애가 없다"며 상상력의 자기 내면화가 자기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하듯 선포하는 것이 인상적이며 감동적 이었다.

우수상 : 김정화  "네루의 세계사 편력을 읽고"
네루의 세계사의 많은 부분을 간간이 이용하여 잘 요약하면서 단락단락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부드럽게 잘 표현 하였다.
특히  우리나라, 우리문화에 대한 네루의 놀라운 인식과 중국문화를 통한 인식의 한계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점이 흥미롭다.
1930년대 세계적 격동기에 13세 딸에게 네루의 역사 이야기를 통해 인류의보편적 자유를 위해 고난을 감수하며 행동해야 하는 지식인이 되라고 권고하는 네루. 독서를 하면서 그대로만 받아드리는 것이 아니 라 비판적 수용을 통해서 자신의 역사적 인식의 지평과 어른으로서의 성숙을 지향하는 자세가 미래의 역사를 만들어 가야하는 젊은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우수상 : 이헌진 "죄 와 벌" "끝나지 않는 노래"
필자는 부족하지만 양심을 벗어날 수없는 인간의 실존을 라스콜코프의 심리 변화를 나름대로 성실히 찾았다. 죄 와 벌의 자기 모순적 상관관계를 동전의 양면으로 표현 하면서 자기 잘못에 대한 진정한 참회와 용서만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것 이라는 단순한 결론에 도달한다. 독서를 통한 자기의식의 지평을 사회적 문제까지 확장 해 나가는 것이 인상적 이었다.
"끝나지 않는 노래"는 지금도 이어지는 어머니로서의 여인의 애환을 담백하게 잘 그려내며 특히 글에서 들리는 선율 같은 울림을 담은 포크(folk) 에 비유한 것은 스스로의 의견을 또 다른 문학 작업으로 표현 한듯하여  아름다운 도전으로 느꼈다.

- 심사위원 -

이규원 - (사)한국문인협회 광진 지부회장 (아동문학문과)
우희정 - 건국대학교 동화 미디어 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성북점자도서관